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2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송파구)에서 한국의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 사업성과 공유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사업의 성과와 전망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난 3년간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추진한 복원정비사업의 세부과제로 진행된 여러 조사연구 결과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캄보디아>
이날 이 자리에는 캄보디아 문화예술부의 포엉 사코나(PHOEURNG Sackona) 장관이 특별히 초청되어 '앙코르 유적 및 프레아피투 사원'에 대한 기조 발표를 했다. 또한, 유네스코의 권고에 의해 설립된 캄보디아 정부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의 행 뻐우(HANG Peou) 부청장과 속 상바(SOK Sangvar) 부청장이 앙코르 유적의 수(水)공학과 관광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일본, 프랑스의 전문가들이 복원정비사업에 참여한 가운데 이날 세미나에는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의 박형국 교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영모 총장 등이 참여해 각 분야별 조사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고고학, 건축, 미술사, 보존과학, 수목경관, 종교민속, 지반공학, 보존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이번 도상학 연구를 통해 프레아피투 사원(군)이 12세기에 건립된 근거들이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조사연구를 통해 20세기 초 프랑스 학자에 의해 명명된 각 사원의 알파벳 이름 이전부터 불리던 명칭들을 확인하는 성과를 이루었고, 조영척도를 확인하여 사원의 설계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확인되었따.
앞서 2010년 양 국가간 앙코르 유적 보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13년 ‘KOICA 정부부처제안사업’을 통해 한국국제협력단에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사업이 제안되었다. 2014년 사업수행기관 선정심사를 거쳐 한국문화재재단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후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쳐 2015년 9월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약 3년간 진행된 1단계 사업은 2018년 11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재단과 KOICA는 매년 6월과 12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개최되는 ICC-Angkor(앙코르 역사유적의 보호와 발전을 위한 국제 조정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사업 추진 내용을 보고하고 국제 전문가들로부터 점검과 권고를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ICC-Angkor의 특별 전문가들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2단계 사업 역시 잘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