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미녀(본명 조은정, 29)가 'SKY캐슬'을 통해 신스틸러로 우뚝 섰다. 김서형(김주영)의 딸 케이 역으로 의문스럽게 첫 등장, 독하디독한 김서형도 엄마였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절절한 모녀 연기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미녀는 JTBC 금토극 'SKY 캐슬' 케이 역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천재였던 그녀는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뇌를 다쳐 사람들과 단절된 공간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엄마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늘 끊임없이 공부해오고 있는 모습으로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연기를 맛깔스럽게 살려내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조미녀는 "신스틸러가 되는 걸 매번 꿈꿔왔다. 신스틸러, 감초배우에 대한 꿈이 컸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창피하더라. 이 수식어가 맞나 걱정 아닌 걱정도 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행복한 감정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들뜨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하려고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SKY 캐슬' 출연 소감은. "작은 부분에서도 좋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 더욱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굳건해졌다."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깜짝 놀랐다. 마지막 방송에는 25%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상휴가를 떠난다. "처음 가보는 포상휴가다. 궁금하고 그저 포상휴가를 간다는 게 신기하다."
-케이 역으로 합류하게 된 계기는. "조연출님한테 호출을 받았다. 어떤 캐릭터인지 설명해주면서 괜찮겠냐고 내 의사를 물었다. 의사를 묻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그 부분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대본과 시놉시스를 받아서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그렇게 합류하게 됐다." -처음 등장했을 때 아들인지, 딸인지 성별 혼란이 있었다. "커트 머리 때문에 헷갈렸던 것 같다.(웃음) 감독님과 작가님이 원했던 건 케이가 갇혀 있으니까 살이 좀 오르길 바랐다. 그리고 내가 설정한 캐릭터 설정에서 공식을 풀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머리를 집어 뜯는다거나 몸을 때리는 등 자해를 할 수 있는 인물이겠다 싶었다. 자해하기에 관리해주는 사람들이 머리를 짧게 잘라줬을 거라는 설정을 추가한 것이었다. 근데 남자아이처럼 보일 줄은 몰랐다."
-케이 역할을 위해 18kg 증량했다. "연락을 받기 전 3개월가량 다이어트를 했다. 원래 몸은 통통과 뚱뚱을 넘나들던 상황이었는데 그때 16kg 빼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상태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러한 작품과 캐릭터를 언제 해보겠냐고 해서 증량했다. 12kg 정도를 찌우려고 했는데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 종영 이후 열심히 빼야 할 것 같다."
-강렬한 캐릭터였던 만큼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 "약간 현실이 아닌 느낌이었다. 꿈꾸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12시간 지나고 나서 확인했는데 아직도 있더라. 첫 번째로 든 생각은 감사함이었다. 감사함이 제일 컸고, 두 번째는 댓글을 봤는데 좀 무섭더라. 스타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스타들의 고충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