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마지막, 진정한 엔드게임이다. '마블의 아버지' 고(故) 스탠리를 만날 수 있는 작품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조 루소 감독은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팬 이벤트에서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스탠리는 그간 마블 제작 영화에서 깜짝 카메오로 곳곳에서 등장, 다양한 모습을 통해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 컷과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개봉한 '캡틴 마블'에서도 반가운 미소를 전했다.
하지만 스탠리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나면서 일부 팬들은 '더 이상 마블 영화에서 스탠리의 모습도 볼 수 없는 것이냐'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시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게임'를 비롯해 2019년 개봉할 마블 영화들의 카메오 촬영을 이미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스파이더맨: 파프롬 홈'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지만 스탠리의 모습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탠리는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한 인물로, 1939년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해 당시 큰 인기를 끈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면서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1995년에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에서 오는 24일 문화의 날, 오전 7시 첫 상영 오픈으로 전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