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슬플 때 사랑한다' 측은 3일 지현우(서정원)와 박한별(윤마리)의 입술이 닿기 직전 모습을 담은 스틸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지현우는 류수영(강인욱)의 폭로로 죽은 아내 박한별(우하경)과 자신의 절친이자 동료인 고주원(하성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한별의 얼굴을 하고 있는 박한별을 볼 때마다 괴로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현우는 두 사람이 다른 사람이며 박한별을 향한 마음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 자신을 떠나려는 그녀를 붙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 지현우는 박한별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다. 지현우의 품에 안긴 박한별의 표정에선 그동안 그를 짓누르고 있었던 불안함이 사라진 듯한 모습이다. 함께 위기를 극복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비 온 뒤 땅이 굳은 것처럼 한층 단단해진 모습인 것.
또 다른 사진에서 박한별의 뺨을 어루만지는 지현우의 모습은 애틋함의 깊이를 더한다. 그런 지현우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박한별의 눈빛에선 지현우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어 두 사람의 입술이 닿을 듯 말듯 두근거리는 순간이 공개돼 6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지현우와 박한별은 류수영의 폭로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겉모습보다 상대방의 내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됐고 서로를 향한 애정도 더욱 깊어졌다.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이 여전히 의심의 끈을 놓고 있지 않은 류수영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극.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