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tvN 새 수목극 ‘그녀의 사생활’은 덕질이라는 참신하고 색다른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녀의 사생활’ 측은 생소할 수 있는 덕질 용어를 정리해 소개했다.
‘덕질’이란 한 대상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뜻하는 말로, 덕질을 하는 사람을 ‘덕후’라고 칭한다. 예를 들어 ‘그녀의 사생활’ 속 박민영(성덕미)은 아이돌 가수 화이트오션의 정제원(차시안)을 ‘덕질’하는 ‘덕후’다.
박민영은 아이돌 팬페이지의 운영자인 ‘홈마’로 활약 중이다.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로 자신의 최애 아이돌 가수의 고화질 사진을 직접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을 한다.
특히 홈마 중에서도 ‘인기 랭킹 상위권인 홈마’를 ‘탑시드 홈마’라고 부른다. 박민영은 팬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개인 소장하게 만드는 고퀄리티의 사진을 찍는 ‘탑시드 홈마’로 활동한다. 박민영 외에도 정제원의 ‘탑시드 홈마’에는 김보라(신디)가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은 ‘탑시드 홈마’로 라이벌 관계에 놓여 팽팽한 신경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덕후들은 함께 같은 대상을 덕질하는 절친을 ‘덕질메이트’라고 부른다. 박민영은 홈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절친 박진주(이선주)와 ‘덕질메이트’로 남다른 찰떡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사생활’의 ‘덕후사전’에는 중요한 덕질 용어가 있다. 바로 ‘일코’와 ‘덕밍아웃’이다. ‘일코’란 일반인 코스프레의 준말로 덕후가 자신이 덕후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일반인인 척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덕밍아웃’은 자신이 덕후인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채움 미술관 큐레이터인 박민영은 직장에서 철저하게 ‘일코’ 중이다. ‘덕밍아웃’을 피하기 위해 밤낮이 180도 다른 ‘철두철미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왜 그가 이중생활을 감행할 만큼 ‘일코’에 신경을 쓰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반면 덕후가 아닌 일반 사람을 ‘머글’이라고 부른다. 덕질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관심도 없다. ‘그녀의 사생활’의 대표 머글이 바로 김재욱(라이언 골드). 덕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김재욱은 박민영과 얽히게 되면서 덕질에 입문한다. 이를 ‘입덕’이라고 한다. 과연 김재욱이 입덕하게 되는 대상이 무엇일지, 이로 인해 까칠했던 김재욱이 어떻게 변화할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 밖에도 ‘덕후사전’ 속에는 성덕(성공한 덕후), 덕계못(덕후는 계를 타지 못 한다, 성덕의 반대말), 덕통사고(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처럼 갑자기 입덕하게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의 줄임말) 등 신기한 덕후 용어가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