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올려 개인 통산 200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추격을 견인했다. 그는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의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6일 캔자스시티전, 18일과 20일 캔자스시티전 등 최근 4경기에서만 홈런 3개째다.
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은 196개로 늘어났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타자 가운데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앞으로 홈런 4개를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중 최로로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는다. 현재 페이스라면 3년 연속 20홈런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홈런의 비거리도 상당하다. 18일 세인트루인스전에서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비거리 약 132m의 대형 2점 홈런, 20일에는 비거리 131m의 타구를 날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플래허티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1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추신수는 8회 앤드루 밀러에게는 삼진을 당했고, 연장 10회 말 무사 1·3루에서는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