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올해 말 대의원 선거를 비롯해 내년 초 이사 대부분을 새로 뽑는 선거를 치른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과 이사들은 총회와 이사회를 구성하고, 협회에 산적한 각종 사안들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다. 일간스포츠는 KLPGA 기획 진단, 권력화로 얼룩진 KLPGA 대의원과 이사들의 백태를 들여다본다.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 조성 사업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2001년 축구를 시작으로 처음 발매된 뒤 종목을 늘려 가며 2018년까지 7조9082억원을 기금으로 편입시켰을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다. 토토로 조성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은 고객환급금과 사업운영비를 제외하고 체육 관련 시설 건립, 유소년 체육 육성, 대상 경기 주최 단체 지원, 기타 문화·체육 사업 지원 등에 쓰인다.
골프가 스포츠토토 발매 대상 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2004년으로, 야구와 함께 지정됐으나 매출액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골프 관련 스포츠토토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KPGA는 물론이고 대중적으로 인기에서 앞선다고 평가받는 KLPGA 역시 매출액이 줄어드는 점이 눈에 띈다. 2006년 이후 경기 주최 단체별 스포츠토토 매출액이 전 종목에 걸쳐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골프만 감소하는 이유가 종목 특성 탓인지, 아니면 마케팅·홍보 등의 부족 때문인지 확실한 이유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스포츠토토 측은 "팀 종목이 아닌 개인 종목의 특성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고, 주요 선수들의 참가 여부 등 변수가 꽤 많은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게임 방법 추가도 고민할 수 있으나, 아무래도 개인 종목이라 승부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게다가 현재 매출총량제 때문에 새로운 게임을 넣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