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와 10개 구단이 국민 안전과 생명 수호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소방관을 위해 뜻깊은 캠페인을 시작한다.
KBO는 17일 "10개 구단과 더불어 소방관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들의 복지를 후원하는 'B 투게더 119' 캠페인을 후반기부터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10개 구단은 정규 리그 후반기, 구장 입장 관중 1명당 119원을 적립해 시즌 종료 이후 소방 선진화와 사회 공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공법 단체인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KBO는 지난해 후반기 관중 수를 기준으로 약 3억원에서 3억5000만원 정도가 적립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금은 순직·공상 소방관 가족 장학금과 투병 소방관 치료 지원비로 사용된다.
KBO는 또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과 남은 정규 시즌에도 소방관 감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스타전에선 6회말 종료 이후 소방관 대표 5명과 함께 'B 투게더 119' 캠페인을 발표하고, 이후 1이닝 동안 소방관 헌정의 의미를 담아 전 선수단이 소방관을 상징하는 주황색 기념 모자를 착용한다. 또 전국 소방관과 가족 300명을 올스타전에 초청하고, 장외 잔디광장에서 유아들의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물 소화기 체험 부스도 세운다.
이어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이 함께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를 소방관 감사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각 구단의 초청 행사로 소방관 무료 단체 관람과 시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BO는 "앞으로 야구를 통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