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 임수향이 문희경을 향해 서늘한 복수의 칼날을 들이밀었다. 오승은 카드를 이용한 것. 하지만 이규한, 오승은의 과거에 발목이 잡혀 수포로 돌아갔다.
25일 방송된 MBN, 드라맥스 수목극 '우아한 가(家)' 9회에는 임수향(모석희)이 MC그룹에 아버지 정원중(모철희)의 세 번째 여자인 오승은(최나리)을 집에 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희경(하영서)의 속을 뒤집기 위함이었다.
오승은은 유명 배우답게 임수향의 플랜에 따라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문희경은 질투심에 불타올라 평정심을 잃었다. 식사를 하던 중 오승은과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물론, 서로 독설이 난무했다. 머리에 물을 끼얹기도 했다. 점점 무너져 가는 문희경을 바라보며 빈틈을 노렸다. 과거 엄마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 증거를 잡으려고 애쓰는 임수향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과거사가 있었다. 오승은은 20살 유명 배우가 아닌 무명 배우 시절 이규한(모완수)과 연인관계였다. 이규한과 만나다가 부와 권력을 가진 정원중을 택한 것. 이 과거를 알리 없었던 임수향은 배종옥(한제국)이 이를 알아채고 두 사람을 압박, 오승은을 MC그룹에서 떠나게 하고, 이규한의 지분 정리에 쐐기를 박았음을 알고 분노했다.
TOP팀 소속이고 이규한과 오승은의 과거를 파헤치라는 배종옥의 지시를 받았던 이장우(허윤도)가 이 같은 사실을 공유해주지 않았음에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거의 다 왔는데 너 때문에 망쳤다!"고 버럭 하는 임수향과 그런 임수향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하는 이장우. 비밀 공조가 치명적인 균열을 보이며 위기를 맞았다.
반환점을 맞은 '우아한 가' 이날 방송분은 MBN 5.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드라맥스 0.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기록, 총 6%를 넘으며 세 번째 'MBN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을 경신하는 신기록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동 시간대 1위에 오르며 수요일 밤을 평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