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조작 의혹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31일 Mnet '퀸덤'이 생방송 투표를 진행한다.
'퀸덤'에 출연 가수는 24일 밤 11시 싱글 앨범을 동시에 공개한다. 이후 일주일간의 음원 점수와, 사전 경연 점수, 생방송 투표 결과를 종합해 31일 생방송 무대에서 최종 위너가 정해진다. 1등 팀에게는 Mnet이 단독 컴백쇼를 열어준다. Mnet이 생방송 문자 투표를 진행하는건 지난 7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이 파이널 생방송 무대 직후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인 뒤 처음이다. 문자 투표 로우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할지, 어떤 방식으로 투표 점수를 합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퀸덤'은 이미 사전 경연 점수를 그때 그때 방송에서 공개한 상황이다. 음원 점수도 주간 차트 집계를 통해 팬들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생방송 투표는 앞선 Mnet 오디션 때와 마찬가지로 제작진이 담당한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프로듀스X101'의 경우 투표를 계산하는 PD가 따로 있었고, 현장 부조엔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문자 투표를 담당하는 PD가 제3의 장소에서 휴대전화로 결과를 보냈고 이를 보고 생방송으로 자막 처리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X101' 한 제작진이 "(투표) 결과를 (휴대폰) 사진으로 받았다. 미리. (이젠 다) 지웠다"면서 "제작진이 (사진) 지운걸 확인했다. 사진이나 그런걸 소수만 알기 원했고 워낙 예민해서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지웠다"면서 현재 생방송 당시 받은 투표 결과가 적힌 사진 파일은 없다고 'PD수첩'과 인터뷰했다. '퀸덤'에선 어떤 식으로 생방송 문자 투표를 집계할지, 누가 문자 투표 결과를 담당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첫 방송 전부터 '퀸덤' 투표 방식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불거지자 조욱형PD는 '퀸덤' 제작발표회에서 "마지막 생방송의 경우 문자 투표 참관인을 두겠다"며 "참관인 기준도 의혹이 없게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우데이터에 대해서도 "보관하고, 필요시 공개할 것"이라며 "최대한 의혹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퀸덤'은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이 출연해 컴백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되며, 파이널 생방송은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