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석권, 세계 영화 역사를 새로 쓰면서 봉준호 감독의 역대 작품들을 다시보는 열풍이 불고 있다.
13일 홈초이스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기생충' 등 봉준호 감독의 대표 작품들에 대한 케이블 TV VOD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초이스 측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다음 날인 11일 ‘기생충’의 하루 매출이 전주(2월 3~7일) 하루 평균 매출에 비해 약 20배, 구매 건수로는 약 2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설국열차'의 11일 하루 매출은 전주 대비 약 32배 증가하였고, 구매 건수는 33배가량 상승했다. ‘괴물’의 11일 하루 매출과 구매 건수는 전주 대비 각각 12배, 14배 높아졌다. 무료 개봉한 ‘살인의 추억’과 ‘마더’의 11일 하루 시청 건수는 각각 7배, 12배 증가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5월 개봉 국내 관객 1000만명을 동원한 이후 VOD 시장에서도 꾸준하게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 1월 케이블 TV 영화 VOD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10일에는 구매건수가 폭발적으로 올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