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마켓'이 설렙의 집과 물건을 살펴보는 재미와 함께 스마트폰을 이용한 중고 직거래의 묘미, MC들이 전해주는 예능적인 재미를 살렸다. 첫 방송부터 순항을 알렸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유랑마켓'에는 개그맨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만간 이사를 간다면서 2년마다 이사를 하는 게 힘들어 이휘재가 살던 집을 보수해서 들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사하기 전 필요 없는 물건을 중고 판매하기 위해 '유랑마켓' 첫 의뢰인으로 등장한 것.
MC 서장훈, 장윤정, 유세윤은 문정원의 집을 찾았다. 판매 물품을 찾기 위해 집안을 둘러봤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가족사진, 아이들이 엄마를 위해 쓴 편지가 단란한 가족애를 묻어나게 했다.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형제가 나타났다. 폭풍 성장한 모습이었다.
문정원이 내놓고 싶어 하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김치냉장고부터 양은 밥상과 물통 세트, 도자기 그릇, 유아용 수저세트, 유아용 블록, 태교용 영어 전집 세트, 미니 기차놀이 등이 있었다. "수납장에 잡동사니가 가득했는데 아이들이 커서 조금씩 정리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의뢰인인 문정원과 상의해 중고 직거래 판매를 할 물품을 선정했다. 3가지씩 나눴고 제시할 가격을 두고 열띤 신경전이 펼쳐졌다. 먼저 판매한 사람이 '유랑 판매왕'에 등극하기에 MC들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 유세윤은 예능적인 재미를 높였다. 서장훈에게 거짓 문자를 보내 고객인 것처럼 접근해 놀렸고, 구매자와 문자를 주고받을 때도 특유의 재치를 뿜어냈다.
1등은 유세윤이었다. 유아용 블록이 가장 먼저 팔렸다. 장윤정은 문의조차 없자 당황했다. 당일 팔린 물건들은 의뢰인과 MC가 직접 직거래에 참여했다. 팔리지 않은 물건은 일주일 동안 제작진이 중고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문정원의 물건들은 모두 팔렸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제시한 '유랑마켓'. 남의 집과 물건을 보는 재미, 해당 물건에 얽힌 추억, MC들의 예능적인 모습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시청률은 2.53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