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최고점을 받으며 준결승 개인전 1위에 등극했다. 듀엣 미션을 앞둔 가운데 최종 7인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
2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준결승자 14인의 레전드 미션이 시작됐다. 남진, 설운도, 주현미가 레전드로 나섰고 참가자들은 이들의 노래를 재해석하게 됐다.
김경민은 설운도의 '춘자야'로 잔망스러운 매력을 어필했다. 장윤정은 "이제야 본인 나이로 보인다"며 김경민의 퍼포먼스에 박수를 보냈다. 설운도는 "춘자는 남진의 첫사랑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노래"라면서 "덕분에 내 노래가 더 빛이 난다"고 칭찬했다. 김호중도 주현미의 '짝사랑'으로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나비같은 몸짓을 곁들여 평가단을 놀라게 했다. 그는 "성악 이미지 벗어던지고 싶다"며 트로트가수의 꿈에 다가섰다.
신인선은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을 선곡하고 현란한 쌈바춤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설운도는 "이거 제 노래 맞죠?"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류지광은 '사랑하며 살 테요'로 본인의 동굴 목소리와 몸매를 자랑했다. 여성 관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반면 김희재는 음이탈 실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심한 목감기에 최악의 목 상태였던 그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나태주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배제한 무대를 꾸몄다. 성공적인 변신이었지만 특유의 매력이 보이지 않아 902점에 그쳤다.
장민호가 1위에 올라선 가운데 영탁과 임영웅이 등장했다. 영탁은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에 감정을 실었다. 김준수는 "마치 영탁 콘서트"라며 실력을 인정했다. 영탁은 952점으로 장민호를 제쳐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은 임영웅이 장식했다. 로맨틱한 남자로 변신한 그는 '임히어로' 다운 무대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역시 임히어로, 임영웅은 임영웅" "임영웅 콘서트다"라며 962점이라는 최고점을 부여했다.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 속에 10회에서는 듀엣 대결이 이어진다. 결승 진출자 7명도 발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