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로 팬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농구 구단들이 온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주 KCC는 오는 29일 부산 kt와 홈 경기부터 'SNS 인증샷'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해소시켜주고자 준비한 온라인 '인증샷' 이벤트다.
KCC 관계자는 "선수단 입장 세레머니와 워밍업 등 평소 경기장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을 라이브로 볼 수 있으며, 팬들에게 전하는 선수들의 인사 메시지, 승리 시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인터뷰도 함께 라이브로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 공식 SNS 계정(인스타그램 @kcc_egis)을 통해 시청하는 모습을 담은 인증샷과 함께 ‘#KCC이지스’, ‘#KCC농구단’, 등 응원 문구를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팬 5명을 추첨해 선수단 친필 사인 적힌 기념 농구공을 증정한다.
서울 삼성 역시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집관'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경기 시작 전 인스타그램(@thundersgram) 라이브를 통해 경기 전 선수 워밍업 장면을 보여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경기 중에는 응원단이 구단 유튜브 채널(go thunders)에서 라이브 집관 응원을 통해 집에서 중계를 보는 팬들이 응원단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경기장에서 진행되었던 응원을 함께할 수 있으며,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응원단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맘스터치 상품권, 이차돌 상품권, 리더스 마스크 팩, 커피스미스 커피교환권, 제일정형외과병원의 HEAT & COOL 크림, 구단 MD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주 DB와 창원 LG도 온라인을 통한 '무관중 극복'에 나섰다. DB는 3월 1일 전주KCC와 원주 홈 경기부터 선수 워밍업 라이브 방송과 집관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 경기 전 유튜브(DBPROMY_tv)를 통해 선수 워밍업 장면을 라이브 중계한다. 또한 경기 중 중계방송 시청장면을 인증샷으로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윈디집관응원단)와 함께 남겨주는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싸인볼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도 28일 홈인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DB전부터 무관중 극복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과 원격 스킨십을 실시한다. 집관 이벤트로 중계 방송 화면과 응원 댓글을 LG세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한돈선물세트를 증정한다. 홈 경기 승리 시에는 이규래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와 함께 코트 위에서 유튜브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하고, 세이퀸 박선주, 손지해, 고영서가 출연해 응원단과 소통하는 '무규칙 무한소통'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손종오 LG 사무국장은 "무관중 경기라 많은 팬분들께서 아쉬워하신다. 이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무관중 극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