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만 기다렸다. 야구팬들이 5일 시작한 프로야구 KBO리그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지는만큼 생중계를 하는 TV 앞으로 야구팬들이 모여들었다.
2020프로야구가 개막한 5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시청률 조사회사 TNMS의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서울, 대구, 광주, 수원, 인천에서 동시에 열린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 중계 시청자는 무려 216만명에 이르렀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경기는 SBS가 중계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였다. LG가 8-2로 이겼다. 이 경기를 총 67만명이 시청했다.
MBC가 중계한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경기를 51만명, KBS2가 중계한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 경기는 49만명 시청했다. MBC스포츠와 KBSN 스포츠에서 함께 중계한 롯데 자이언츠-KT 위즈전은 32만명이 시청했으며 SBS스포츠가 중계한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은 17만명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NC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생중계했다.
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한 TV 평균 시청률은 1.47%를 찍어 작년 정규리그 개막전(1.39%), 지난해 어린이날 시청률(0.68%)을 앞섰다. 한화-SK 경기가 1.87%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두산-LG 경기가 1.70%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본 5경기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3483명으로 2019년 개막일(34만3291명)의 4.4배, 작년 어린이날(16만4434명)의 9배에 달했다. 누적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는 롯데-KT경기로 208만8662명이 관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KT 경기는 이날 비가 내려 늦게 시작하면서 5경기 중 가장 늦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