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은 최근 자신의 첫 SNS를 개설하고 '폭풍 업데이트'에 나섰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SNS에 '작품 밖의 류승범'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직접 그린 미술 작품을 게재하고, 지인이 만든 브랜드의 옷을 입고 모델로서 홍보도 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로 큰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3일 만에 3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모았다. 이 팔로워들 가운데 가수 송가인 등 유명인들도 포함됐다. 절친한 배우 배정남은 '류승범 선생. SNS 드디어 시작하심! 살아있음!'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기며 류승범 계정 널리 알리기에 나섰다.
걷는 걸음마다 이슈다. 지난 5월에는 배우 황정민의 소속사인 샘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샘컴퍼니는 류승범과 전속계약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알리면서 "류승범만의 카리스마와 개성이 작품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앞으로 작품활동과 다양한 영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범은 지난 몇년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휴대폰도 없이 직접 메일로 광고 에이전시와 소통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촬영할 때도 촬영 일정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한다는 그만의 출연 조건이 붙었다. 자유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서서히 변화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배우 박정민과 호흡을 맞추면서 샘컴퍼니 식구들과 인연을 맺었다. 황정민의 조언을 듣고 자유인에서 샘컴퍼니 소속 배우로 이적했다. 당초 불참하려던 영화 시사회에도 특유의 긴 머리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SNS 계정 개설은 류승범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행보다.
류승범은 적극적으로 본업에 나설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그리워한 배우 류승범의 모습을 자주 만나볼 수 있을 전망. SNS에 공개될 패셔니스타 류승범의 모습 또한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류승범의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SNS는 류승범 본인이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아직 작품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러브콜이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