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야식남녀' 정일우, 강지영이 모든 진실을 밝히고 재회,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예고했다.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6월 30일 종영된 JTBC 월화극 '야식남녀'에는 정일우가 게이 셰프라고 속이고 방송을 진행한 사실을 안 강지영(김아진)이 상사 김수진(차주희)에게 "더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다"고 진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수진은 지금 상황에선 최대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곤 부사장을 찾아가 자신이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본부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을 끝내기 전에 기사가 먼저 나왔다. 정일우가 게이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공론화가 되기 시작한 것.
계약직 PD였던 강지영은 '야식남녀'로 정규직 채용의 기회가 목전까지 다가왔으나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그토록 바라던 정규직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정일우는 자기 자신이 용서되지 않는다며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정일우는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의 수술비와 가게 보증금이 필요했다.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몰려 있는데 어디에서도 돈을 구할 수 없었다. 그 절박한 순간에 방송에 나가면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길 듣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제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정말 사랑했고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겼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정일우와 강지영.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재회했다. 서로에게 "안녕"이라고 수줍게 말하며 이들의 관계가 다시금 시작될 것임을 예고, 핑크빛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야식남녀'는 음식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와 '게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갈등 소재로 넣었다는 점에서 도전적인 시도가 엿보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