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13일 오후 6시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을 공개한다. 타이틀곡은 'Apple'이다. 음원 공개전 선보인 티저에서 섬세한 표정 연기와 당당한 느낌을 주는 '마녀 퍼포먼스'가 처음 등장해 이제껏 보인 적 없는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이번 앨범엔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전하며,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를 위해 여자친구는 이제껏 보인 적 없는 과감한 비주얼 변화를 비롯 세련되고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친구 데뷔 이후 한계 없는 컨셉트 소화력으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해왔다. 2015년 데뷔곡 '유리구슬'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여자친구는 청순한 마스크와 반전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같은 해 '오늘부터 우리는'이 빗속 직캠으로 역주행 신화를 이뤄내며 골든디스크를 비롯한 멜론 뮤직 어워드,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 K-POP 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 신인상을 석권하는 전례 없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시간을 달려서'로 이제껏 다른 아이돌이 시도하지 않았던 웅장한 스트링이 가미된 HOOK으로 여자친구만의 서정성을 강조, 당시 음원차트를 올킬한 데 이어 음악방송에서만 1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너 그리고 나'에는 조지훈 시인의 승무의 한 구절을 이용한 한국어 가사로 4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여자친구는 2018년 1월 데뷔 3년 만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 대중성은 물론 탄탄한 팬덤까지 구축한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 반열로 올라섰다.
이후 '밤'과 '해야'에서는 깊어진 감성으로 격정과 아련을 아우르며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자랑했으며, '열대야'는 열정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여자친구의 한층 멋스럽고 도회적인 매력을 담아내며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0년 2월 여자친구는 빅히트에 합류 후 첫 미니앨범 '回:LABYRINTH'를 발표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마음 상태를 '교차로'로 표현, 여자친구만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더욱 견고히 하며 본격적인 성장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새로운 변화의 앞에 선 여자친구가 이번 컴백에선 어떤 활동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