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자연을 즐기고 도시락 먹으며 피크닉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에버랜드가 반세기 동안 가꿔온 자연환경을 활용, 자연 친화적 생태 체험 행사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의 명품 숲 ‘더 숲 신원리(용인 포곡읍 신원리)’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에코파크 개념과 연계된 약 9만㎡(2만7000평)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포레스트 캠프에는 봄에는 분홍 철쭉과 노란 수선화가, 여름엔 청량한 녹음,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소나무 등 34만여 그루 나무와 초화류가 사계절 최고의 자태를 뽐낸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문 프라이빗한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휴식을 즐기고 힐링, 재충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여유롭게 만끽하며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동물 생태설명회 애니멀톡이 현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포레스트 캠프 입구와 중앙을 둘러싼 1100㎡의 연못에는 억새 군락지는 물론 창포, 부들 등 수생식물과 물장군, 물방개 등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생태 교육 요소 외에 물총 싸움, 공놀이 등 흥미 요소를 가미한 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신나게 놀다가 잔디 위에서 피크닉 도시락을 먹고 매트에 누워 낮잠도 가져볼 만하다.
에버랜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언택트 여가활동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 친화적 힐링 공간의 개발 속도를 높여 왔다.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콘텐트 그룹장은 “포레스트 캠프는 주변 경관과의 조화, 생태 보존과 관람 편의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8월 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진행되며, 사전 예매으로 하루 100명 선착순 체험 가능하다. 가을부터는 평일로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