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찍었다.
17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 영화 '뮬란'이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신작 파워를 보여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뮬란'은 오프닝 스코어 3만1436명을 동원, 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헀다. 이는 20일이 넘는 기간동안 1위에 머물러 있던 '테넷'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1위를 놓치지는 않았지만 관객수 자체는 높지 못한 것이 사실.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와 함께 개봉 전부터 '뮬란'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논란에 의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디즈니에 대한 애정과 웅장한 스케일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관객들도 상당하다. 다가오는 개봉 첫 주말, 한시름 돌릴만한 스코어를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