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는 류성록(전기혁)이 배후를 캐내기 위한 조승우(시목)의 덫에 걸려든 모습이 담겼다.
검사 납치 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지며 이준혁(서동재)이 구조돼 가짜 목격자였던 류성록이 다시 경찰 손에 붙잡히게 됐다. 이는 범인이 메시지로 보냈던 잘린 넥타이가 구조된 이준혁의 팔목에서 멀쩡한 채로 발견됐기 때문.
뿐만 아니라 류성록의 집에는 바닥재, 유리 테이블 등 메시지 속 단서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목격자 행세를 했음을 확신케 했다. 그렇게 취조에 응하게 된 류성록은 경찰들을 기만하듯 뻔뻔하게 대답하는 것은 물론 짧은 순간 몰래 미소까지 지어 보이며 보는 이까지 의아하게 만들었다.
취조 소식을 듣고 온 조승우에게도 류성목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뭔가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배후가 검찰 쪽에 있을 거란 심증을 전제로 '연극 후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라는 덫을 놓았고, 류성록은 마지막 순간에 '근데 그걸 전화로 받았다고요?'라고 질문하며 배후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류성록은 여유로움과 초조함을 오가는 감정을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심지어 거짓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에서는 섬세한 입꼬리 떨림과 눈빛으로 불안함이 뒤섞인 가짜 목격자 캐릭터를 단번에 표현해 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흐름을 완전히 반전시키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케 한 것은 물론 강렬한 엔딩까지 장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