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그린바이오 소재전문 기업인 케일과 관상어 및 희귀 반려동물 사료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은 가공하지 않은 농수산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해 고부가 가치 제품을 만드는 분야로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연어 양식에도 프랑스 식용 곤충 대표기업인 인섹트(Ynsect)의 밀웜(애벌레) 사료가 공급될 정도로 곤충이 육류를 대체하는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일은 식용 곤충 소재화 전문기업으로 밀웜에서 오일 및 단백질을 추출, 정제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식용 곤충에서 가수분해 공법으로 단백질을 추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량생산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과 케일은 연구 협약으로 항균 물질이 30배나 높은 사료를 개발해 양식 어류 성장 실험에서 폐사율을 극단적으로 낮췄다.
또 물고기 한 마리 양식에 다섯 배에 달하는 자연산 물고기가 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밀웜 사료는 해양 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케일과 손잡고 그동안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던 관상어, 수상 생물, 희귀 반려동물(도마뱀, 팩맨 등) 사료를 개발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