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44.6GWh(기가와트시) 분량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1만6000여 가구의 연간 사용량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확보한 전력을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터에서 활용하고, 추후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국내 기업들이 전 세계적 친환경 기조에 맞춰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하고, 기존 전력을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하는 'RE100' 이행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올해 해당 제도를 새롭게 시행했다.
SK텔레콤은 ICT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통신 인프라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ICT 기술을 사내 인프라에 적용해 ESG 경영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