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간 캠핑용 자동차 튜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튜닝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캠핑카 튜닝 대수는 855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229대)에 비해 3.84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튜닝 대수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는 차종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 28일부터 새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다양한 차종들도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게 됐다.
또 국토부는 지난 5월 27일부터 화물차의 차종을 변경하지 않아도 차량 적재함에 캠핑용 장비인 '캠퍼'를 장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추가 완화했다.
여기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캠핑카에서 숙박하는 이른바 '비대면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캠핑카 튜닝에 활기를 불어넣은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국토부는 튜닝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수 튜닝 업체의 기술력과 제품이 시장에서 더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기술·제품 마켓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과 더불어 안전관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