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게 악명 높은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다시 한 번 엄청난 재계약 수수료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미노 라이올라가 잔루이지 돈나룸마(22) 재계약 수수료로 2천만 유로(약 270억)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지언론에선 구단과 선수는 연봉과 계약기간 모두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C밀란의 제안은 5년 계약과 연봉 8백만 유로(약 110억). 하지만 라이올라는 2년 계약과 연봉 1천만 유로(약 140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라이올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거액의 수수료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한편 지난 6년 전 10대의 나이부터 AC밀란 골문을 책임진 돈나룸마는 251경기를 출장했다. 올해 나이는 아직도 22세. 최소 10년 이상 클럽의 골문을 책임질 수 있다. 올 시즌엔 후반기 클럽의 주장으로도 나서며 48경기 54실점 15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앞서 스페인 AS는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돈나룸마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특히 AC밀란이 마지막 라운드 전까지 UEFA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며 돈나룸마의 재계약이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24일 열린 아탈란타와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위에 안착, 8년만의 UCL 무대에 복귀했다. 과연 AC밀란과 돈나룸마의 동행이 이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