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가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인간이 된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으로 찰떡 변신을 꾀했다.
양혜선은 겉으로는 누구보다 완벽한 여자 사람이지만 실상은 넘치는 허당기를 가진 인물. 첫 등장부터 관용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번 주 방송된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양혜선이 신우여(장기용)의 도술을 빌려 이담(이혜리)이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들어가 본격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혜선은 학교에 등장하자마자 화려한 외모와 패션으로 학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학교에 들어간 뒤에는 이담에게 자연스럽게 접근을 하고, 크고 작은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상황을 지켜본 뒤 우여에게 전해주는 등 구미호 케미를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 앞에서 쩔쩔매는 도재진(김도완)에게는 도도한 자세로 일관하며 상황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완급 조절 연기로 캐릭터를 풍성하게 풀어냈다.
이처럼 강한나는 통통 튀는 양혜선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새침하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신우여를 도발하다가도 간단한 관용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해질 때의 태도 변화를 표정과 손짓 연기로 재치 있게 그려내며 배우 강한나의 진가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앞서 여러 작품에서 보여왔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연기로 안방극장에 빠르게 복귀한 강한나가 앞으로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 나갈지 주목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