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은 8일 대구 KIA전에 앞서 "내일 선발은 김대우"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5월 중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임시 선발'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지난 2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한 구준범이 2이닝 5실점하며 부진했고 순번상 구준범의 차례인 9일 KIA전에 또 다른 '임시 선발'인 김대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우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이다. 올 시즌 1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다만 김대우가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삼성은 라이블리 대체 선수로 마이크 몽고메리와 계약했지만, 입국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취업비자를 받기부터 까다롭다. 입국 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를 고려한 2주 격리까지 거쳐야 한다.
허삼영 감독은 "김대우는 (선발) 고정이 아니다. 상대 팀을 비롯한 복합적인 걸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다음 등판 순번에는) 김대우로 갈지 퓨처스리그 투수로 갈지 그때 가서 고민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