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BA 올스타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카와이 레너드와 크리스 폴.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와 LA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 또한 두 리더 없이 치른다.
22일 ESPN에 따르면 크리스 폴(36)과 카와이 레너드(30)의 복귀 시점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폴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빠른 복귀가 예상됐지만 2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레너드는 지난 15일 유타와의 PO 2라운드 4차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무릎 염좌 부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클리퍼스는 레너드 없이 유타와의 5차전과 6차전을 승리했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 없이 치른 21일 1차전은 피닉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피닉스는 1차전 클리퍼스를 120-114로 꺾었다. 데빈 부커가 40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고, 폴을 대신해 주전으로 나섰던 캐머런 페인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 반면 클리퍼스는 분전했으나 체력 저하의 문제가 드러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편 두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보태고 있다. 피닉스 선수들은 1차전 후 폴과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레너드 역시 클리퍼스 감독 타이 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다. 루는 “레너드는 계속해서 관여되고 싶어 한다. 팀의 계획에 대해 알고 있어 경기를 볼 때 팀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고, 잘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어 한다. 이후 자신의 의견을 선수단에 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