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0.364에서 0.308로 떨어졌다.
박효준은 MLB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전 MLB에 콜업돼 한 타석을 소화한 그는 기대받는 전력으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일 밀워키전에서는 3타점 우전 안타, 5일 밀워키전과 6일 신시내티전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일곱 번째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타일러 마흘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시속 151㎞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가 1-3으로 지고 있던 5회는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 나섰지만, 이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을 다시 지켜봤다. 선두 타자로 나선 8회는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다음 타석은 없었고, 7경기 연속 안타는 해내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3으로 석패했다. 마흘을 상대로 2득점에 그쳤고, 신시내티 필승조 마이클 로렌젠과 마이클 기븐스에게도 무득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