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혈압·심전도는 물론 기초 대사량 등 체성분 측정까지 지원하는 신개념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 워치4'(이하 갤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워치4는 2종으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일반 모델과 전작처럼 원형 베젤을 유지한 클래식 모델이다.
신제품은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통합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스마트워치 중 처음으로 혈압·심전도·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기초 대사량·체수분·체지방률 등을 약 15초만에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신체와 피트니스 상황을 알 수 있고, 지속적인 측정으로 개인의 건강 목표를 관리하고 달성할 수 있다.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 경험인 '원 UI 워치'도 새롭게 탑재했다.
사용자가 갤워치4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워치4에도 다운로드가 되며,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세계 시각의 설정을 변경하면 갤워치4에도 적용되며, 갤워치4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도 막힌다.
갤워치4는 5나노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향상돼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부드럽게 동작한다. GPU 성능도 10배 이상 개선돼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최대 450✕450픽셀로 선명한 시각 효과를 보장한다. 내장 메모리는 16GB로 늘어나 더 많은 앱이나 음악,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도 강점이다.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갤워치4 일반 모델은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44㎜ 모델은 블랙, 실버, 그린 색상으로, 40㎜ 모델은 블랙, 실버, 핑크골드 색상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 모델이 29만9000원, 40㎜ 모델이 2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4㎜ 모델이 33만원, 40㎜ 모델이 29만9200원이다.
갤워치4 클래식 모델은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46㎜ 모델과 42㎜ 모델로 나온다. LTE와 블루투스 모델이 있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6㎜ 모델이 39만9000원, 42㎜ 모델이 3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6㎜ 모델이 42만9000원, 42㎜ 모델이 39만9300원이다.
국내에서는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정식 출시는 이달 27일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