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신작 '도깨비'.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작 부재로 올해 상반기에 아쉬운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도 타격을 받는 듯했지만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이는 글로벌에서 주목받은 신작 ‘도깨비’가 있어 가능했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콘솔과 PC 플랫폼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명은 순우리말로 지었고,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냈다.
펄어비스는 한국적 정서와 스토리,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운 도깨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도깨비는 첫 글로벌 무대에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1’ 오프닝 무대에서 공개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주목받았다. 관련 트레일러는 공개된 지 5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700만뷰를 넘었다.
도깨비가 글로벌 게이머의 시선을 끈 데는 게임 속에 구현된 독특한 세계관과 고품질의 그래픽화를 통한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게임 구현이 한몫했다.
도깨비 신규 트레일러에는 개성 넘치는 도깨비들과 함께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모습을 섬세하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담았다. 실시간 기반의 전투 시스템은 물론 몬스터와의 다이나믹한 합동 전투 액션 등 높은 자유도를 보여줬다.
펄어비스 신작 '도깨비' 플레이 장면.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점도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구현된 고품질의 압도적인 그래픽은 다른 게임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보여준다. 이는 마인크래프트·로블록스·제페토 등 유명 메타버스 플랫폼과 비교하기 어려운 그래픽부터 콘텐트 볼륨감으로 차세대 메타버스 게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번 트레일러 속 도깨비는 작년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처음 공개됐던 모습보다 발전된 게임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도깨비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도깨비는 일시적 메타버스 유행이 아닌 기술 발전과 이용자 니즈가 반영된 트렌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