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공개를 예상하는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가 상단 노치를 제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펀치홀(카메라 구멍) 채택이 유력한데, 일부 상위 모델에만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3일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애널리스트 밍치궈를 인용해 "2022년 출시하는 아이폰에는 노치가 없다. 대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인기가 있는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펀치홀은 전면 카메라를 위해 중앙에 배치할 것"이라며 "수율이 높으면 모든 아이폰 모델에 도입할 수 있다. 최소한 고급형 모델은 구멍이 뚫린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M자 탈모 디자인으로 불린 노치가 사라지면서 해당 영역에 배치해왔던 얼굴 인식 '페이스 아이디' 기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터치 방식으로 돌아가기보다 페이스 아이디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는 솔루션을 애플이 개발 중이다"고 전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애플 신제품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노치를 제거한 형태의 패널 시료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2개 기업 모두에 요구 조건의 85%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 시료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또 "1가지 이상 모델에 노치를 없앤 형태의 디스플레이 탑재를 예상한다"며 "전면 카메라 구멍과 페이스 아이디 모듈을 따로 적용한 형태가 유력하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