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스' 개봉을 앞두고 있는 클로이 자오 감독과 배우 키트 해링턴은 29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극중 길가메시를 연기한 마동석 캐스팅에 대해 "'부산행'에서 처음 봤고 이후 구글링을 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마동석 씨가 영어로 자기소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사람은 단순히 연기자가 아니다. 인생을 안다' 싶어 먼저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엄청 열심히 피칭을 했는데, 그저 가만히 듣고 있더라. 그러다 마지막에 '좋습니다. 하겠습니다.'라고 해서 우리는 '만세'를 외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마동석표 액션을 꼭 넣고 싶다'는 마음을 표했다고 했는데, 길가메시 캐릭터와 어떤 점에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냐"는 질문에는 "현장에서 액션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 우리보다 전문가다. 그의 시그니처 동작은 일부러 넣었다. 액션신에 대한 선물처럼 헌사처럼 넣었다"고 강조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