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짧은 이야기가 영화로 탄생된다.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영화의 주인공 가후쿠에게 할 말이 있다고 전한 후 세상을 떠난 아내 오토의 모습을 보여주며 처음부터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또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무라카미 하루키 베스트셀러 원작'이라는 카피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아내의 죽음 후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연극제의 작품 '바냐 아저씨' 연출을 맡게 된 가후쿠와 그 곳에서 만난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의 모습이 더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연극 오디션장에서 다카츠키를 만나고 아내 오토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서는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예고편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내면의 아픔을 지닌 가후쿠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가 점점 가까워지며 자신만의 표현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모습 그리고 '그들은 조용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는 카피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이들이 보여줄 밀도 높은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는 12월 23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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