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빈은 7일 오후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 본선 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예선전에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선보였던 강유빈은 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보이스로 반전 트로트 무대를 선사, 김수희 감독의 단독 선택을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고 이날 본선 첫 무대를 꾸몄다.
김수희는 본선 무대를 앞두고 “이번 무대의 콘셉트는 ‘가족’이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가족이 중심의 축이 있어야 한다. 가족을 통해 음악적으로 화합할 수 있음을 담아냈다. 1세대가 조부모 세대, 2세대가 부모님 세대, 3세대는 K-트로트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무대를 준비했고 무대를 보시는 분들께서 K-트로트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습 중 강유빈과 장혜리, 유에스더가 뭉친 ‘이차선 다리’ 팀에 갈등이 발생했다. 유에스더는 노래 없이 연주만 하게 된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고 장혜리와 갈등이 발생하자 강유빈이 중재에 나섰다. 강유빈은 “우리 팀은 대화가 부족했다. 저희가 연습이 끝난 후 혜리와 제가 우리는 팀이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오늘에서야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한 것같다”며 갈등을 봉합하고 한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강유빈이 속한 ‘이차선 다리’ 팀은 3세대 가족의 시작을 열었다. 강유빈은 유에스더의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와 바이올린 연주, 장혜리의 안정적인 가창력과 베이스 연주에 맞춰 시원한 가창력과 강렬한 기타 연주로 중심을 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마지막 단체 무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김수희는 무대가 끝난 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김수희는 “너무 잘했다. 목적에 차이는 있겠지만 성공을 떠나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여 주고 어느 한 사람 도태되지 않고 저를 신뢰해 줘서 정말 고맙다. 저희가 23명이라 혹독하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칭찬했다.
한편 강유빈은 김현식가요제 제1회 수상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데뷔 전부터 장소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버스킹을 통해 버스킹 스타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9년에는 ‘라이브유빈’ 이라는 예명으로 데뷔 앨범 ‘Melody&You’를 발매한 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