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장현성, 김정민, 안은진, 김경남과 함께하는 '내 이름을 불러줘' 특집으로 꾸며진다.
안은진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작품마다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로 분해 엉뚱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날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대세 배우가 됐지만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웃픈 사연을 들려준다. "'슬의생' 후 본명보다 추민하로 더 많이 불리지만, 밖에 나가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라고 고백한다.
안은진은 큰 사랑을 받았던 추민하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과몰입을 자처했다고 털어놓는다. 특히 그는 확고한 투머치 메이크업 철학을 가진 추민하를 위해 초록색 아이 셰도우는 물론 "얼굴에 글리세린까지 부어봤다"라고 전한다. 제왕절개 신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모형으로 탯줄과 근막까지 재현했다. 실제 의사분들이 자문을 해주시기도 했다"라며 몇 분짜리 장면을 위해 9시간씩 촬영에 몰두한 비하인드를 들려준다.
최고 시청률 32.6%로 초대박을 기록한 '오케이 광자매'에서 한예슬 역으로 분했던 김경남도 함께 출연해 예능감을 드러낸다. 그는 뜻밖의 유명인 울렁증을 언급한다. 또 자신을 '주말의 남자'로 만들어준 '오케이 광자매' 출연 전 이것만 보고 히트를 직감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애착이 많은 드라마였던 만큼, 상의 탈의 장면을 위해 두 달 동안 10kg을 감량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뿌듯함 대신 아쉬움이 폭발했다고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