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NL 코리아’ 7회에서 한 주의 핫한 이슈를 전하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중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기자로 분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판정 논란을 보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속시원한 일침을 날린 정혁과 달리 수어통역사를 맡은 배우 정상훈의 연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AI통역사 기가후니로 분장한 정상훈이 제대로 된 수어 대신 우스꽝스러운 손동작과 표정으로 수어를 패러디한 것.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SNS를 통해 퍼지면서 대중의 분노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수어통역사들은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지 2년이 됐다. 농인의 언어인 수어도 국어와 동등한 언어로 인정을 받은 만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영상의 공식적인 삭제와 함께 이에 따른 사과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호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SNS 계정에서 삭제되었으나 ‘SNL 코리아’ 제작진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