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 골프 매장에서 고객이 골프채를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대형마트가 골퍼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봄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골프 클럽'은 10일부터 6월 8일까지 석 달간 적용되는 단기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10일부터 이마트 앱에서 골프 클럽에 가입하면 골프용품과 골프채 등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준다. 운영 기간 내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이마트 상품권도 제공한다.
또 현재 전국 43개 점에서 시타실을 갖춘 골프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골프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이마트의 20∼30대의 골프용품 구매 비중은 전체의 20.1%로 2020년 2월(12.5%)보다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골프용품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5.1%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타플렉스에서 모델들이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지난 6일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를 내놓았다. 골프 라운딩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한입 사이즈의 영양 간식이다.
견과와 땅콩을 함유한 ‘오리지널’, 오리지널에 초콜릿를 더한 ‘초코’ 등으로 구성했다. 미니바 18개로 꾸려 라운딩하며 18개 홀마다 하나씩 간편히 먹을 수 있다. 미니바 4개 기준으로 계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인 BCAA를 100mg 함유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젊은 층 골퍼 중심으로 변화하는 골프장 먹거리 트렌드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골프장 영양 간식을 기획했다”며 “향후 변화하는 먹거리 트렌드를 파악해 이색적인 먹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도 골퍼 잡기에 분주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9800만원에 달하는 '까라또' 프리미엄 골프백 세트의 주문 제작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고급 통악어가죽을 사용해 제작한 골프백을 이달 31일까지 매장 입구에 전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1일 국내 최초로 아페쎄(A.P.C) 골프복 매장을 강남점에 연데 이어 이달 필립플레인 매장도 선보인다. 아페쎄 골프웨어는 20~30세대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프랑스 브랜드 아페쎄의 신규 브랜드다.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성에 패션 브랜드 특유의 스타일링을 더했다. 화려한 장식과 크리스털 해골 무늬로 잘 알려진 필립플레인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말본 골프', 미국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발리스틱골프' 등 2030 고객을 겨냥한 골프 브랜드 전용 팝업 공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