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22년에 개최된 국내의 첫 국제영화제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움프시네마를 비롯한 5개관 상영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야외 전시, 또한 온라인 상영관을 운영하였다. 코로나 감소추세로 인하여 많은 영화인, 산악인 그리고 해외 게스트들이 영화제를 방문했다.
상영관 관객은 7,146명이며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는 8,142명, 전시 관람객은 1만3,311명으로, 영화제 현장 참여자는 총 2만8,5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관객 수보다 2배 늘어난 수치이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는 3배 증가하였다. 한편 온라인 상영 관람객수는 상영작이 줄었음에도 9,700여 회를 기록하였다.
2년 8개월 만에 완전대면영화제로 개최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히 야외에서 열린 공연과 영화상영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그동안 코로나로 답답했던 관객들이 모처럼 자연속에서 영화제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 1,700여명의 울산 청소년들의 단체관람이 이어져 영화 감상뿐만 아니라 복합웰컴센터의 자연을 즐기기도 하였다. 2022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울주를 방문한 폴란드의 산악인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매우 훌륭한 조직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영화제의 밝은 미래를 믿는다”며 감상을 전했다.
한 울산시민은 “매년 영화제를 방문하는데 올해는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아 새롭고 활기찬 느낌이다”고 전했으며, 서울에서 온 관람객은 “영화제를 처음 찾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멋진 공간디자인과 트렌디한 프로그램이 신선하다.”며 “평소 만나기 힘든 배우와 감독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10일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 대상 '애프터 안타티카(타샤 판 잔트 감독)'을 비롯한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작품상 '그리움의 얼굴들(헤나 테일러 감독)', 모험과 탐험 작품상 '도전: 멈추거나 나아가거나(에릭 크로슬랜드 감독)', 자연과 사람 작품상 '눈이 녹으면(알렉세이 골로프코프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 '산(요크 올타르 감독)'이 수상했다.
아시아경쟁 넷팩상은 한국의 '나랑 아니면(박재현 감독)', 청소년심사단 특별상은 '불 속에서(저스틴 크룩, 루크 마짜페로 감독)'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