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이하 데이원)이 김승기 전 KGC 인삼공사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원은 "김승기 감독에게 4년 계약기간을 제시했다. 장기간 선수단 운용에 대한 권한을 위임해 구단의 이미지와 선수 육성 및 관리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며 "우리 농구단의 문화와 체계를 확립하고 프로 선수 스스로가 구단의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프로농구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다. 선수 생활 은퇴 후 원주 DB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다. 코치 시절인 2007~08시즌 DB의 통합 우승을 함께 했고, 이어 2010~11시즌 부산 KT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도 공헌했다. 감독으로는 2016~17시즌 KGC의 창단 첫 통합 우승 등을 기록하며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함께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현역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김승기 감독은 “새로 창단하는 의미 있는 팀에 초대 감독으로 자리를 만들어주신 데이원자산운용에 감사드린다”라며 “농구 발전과 더 나아가 스포츠 발전에 관심이 많은 팀이라 더욱 기대되고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 성적과 인기 모두 최고인 농구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