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7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은 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고진영은 "지난 주말부터 오늘, 내일까지 이 코스에서 연습할 예정이다. 그린은 큰 편이지만 공을 보내야 할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작게 느껴지는 코스"라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과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US여자오픈에서는 2020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고진영은 "차민규 코치와 함께 연습 중이다. 백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스윙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올해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또 "우승하면 LPGA 투어 선수가 되기를 원하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일정 액수를 기부하겠다"면서 "이번 대회는 상금도 크게 늘어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총상금 1000만 달러(124억원)가 걸려 있다.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