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가 방송 1주년을 맞았다. 그간 많은 솔로들의 출연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나는 솔로’는 많은 이슈만큼 많은 논란도 있었다. 이에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나는 솔로’ 간담회에서 3MC와 남규홍 PD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프로그램으로 2021년 7월 처음 방송됐다. 벌써 9기까지 진행, 실제로 다섯 쌍이 결혼까지 이어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규홍 PD는 “많이 사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인기가 많은 대신 여러 가지 말도 많이 나오는 프로인데 정말 고맙다”며 “책임감에 맞게 앞으로도 잘 만들겠다”고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MC들은 그동안 출연했던 참가자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참가자들을 언급했다. 데프콘은 “출연자 분들은 모두 용기가 있다. 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굳이 뽑자면 대치동 영어강사였던 7기 순자가 기억에 남는다. 녹화를 하고 3~4일을 끙끙 앓았다. 너무 아름답고 멋져서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지금도 영호씨와 잘 만나고 있는 것 같더라, 너무 응원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파이팅을 건넸다. 이이경은 “저는 9기 광수 씨를 응원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당부했다. 송해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애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다. 송해나는 “더 자유롭게 연애를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이든 연애든 따질 수 있는 걸 따져보는 게 나쁜 게 아니더라”며 “촬영하면서 이상형을 찾는 중 사실 얼굴만 봤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출연진들이 자기소개 이후에 많이 바뀌는데 처음엔 무조건 외모를 보더라. 성격이 바뀌는 걸 바라보며 가능성을 열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솔로’에는 그동안 화제가 되는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4기 영철은 등장 초반부터 시선이 집중되는가 하면 8기 정숙은 악플러를 고소했었다.
당시 4기 영철의 등장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즐겼던 것은 아니였다고. 이이경은 “4기 영철이 이슈가 됐을 때 시청률이 올라서 저희가 좋아했다고 생각하겠지만 PD님 표정이 가장 안 좋았다. 오히려 시청률은 낮아도 아름다운 사랑이 나올 때 PD님의 표정이 가장 좋다”고 했다.
‘나는 솔로’는 앞으로 다양한 특집도 계획 중이다. 남규홍 PD는 “9기는 광수 특집이고 10기는 돌싱 특집이다. 그다음에는 모태솔로 특집을 계획하고 있다”며 “거의 ‘쌍두마차’처럼 만들겠다”고 귀띔했다.
‘나는 솔로’는 SBS PLUS와 ENA PLAY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