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팀K리그 사인회에서 이승우(왼쪽 앞)와 조규성(오른쪽 뒤)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득점왕 의식하진 않습니다."
'하나원큐 K리그1(1부)' 조규성(25·김천 상무)이 '동갑내기' 이승우(25·수원FC)와 함께 13일 열리는 '쿠팡 플레이' 1차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 앞서 득점 선두 경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과 이승우는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팬 사인회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가장 먼저 서로를 향한 칭찬을 꺼냈다.
먼저 이승우는 "무고사가 떠난 리그에 국내 선수가 득점 상위권에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 좋다. 다치지 않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운을 띄웠고, 이어 조규성도 "승우가 처음 리그에 온다고 했을 때부터 잘할 거라 생각했다. 내 예상과 같게 잘하고 있다. 승우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리그에 잘 없다"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득점왕에 대한 질문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조규성은 "이제 팀 동료들과 호흡이 맞아간다. 하지만 득점에 대해 의식을 하고 플레이를 하진 않겠다"라고 말했지만 "컨디션이 좋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며 자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의 '댄스 세레머니'에 대한 물음에 웃음을 터뜨린 조규성은 "우리랑 할 때에도 골을 넣으면 해달라고 얘기했다. 재밌게 잘 보고 있다"며 연일 화제가 되는 이승우의 춤사위를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토트넘전을 앞두고는 함께 출전하는 수비수 정태욱(25·대구 FC)과 "함께 뛰면 '빅맨' 세레머니를 하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4에 등장하는 이 세레머니는 대구 FC 수비수 조진우(22·대구 FC)가 지난 6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토트넘전을 앞둔 각오를 말하기도 했다. 조규성은 "해리 케인(28·토트넘)의 '연계 플레이'를 눈여겨 보고 있으며 닮고 싶다"고 말한 동시에 경기를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앞에서 감사하다는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