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올스타전이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드림올스타 SSG 한유섬이 5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 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한유섬(33·SSG 랜더스)은 2022시즌 전반기를 정신없이 보냈다. 지난겨울 팀과 5년 60억원 장기계약을 맺은 그는 새 주장이 됐고,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팀은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면서 57승 3무 26패(승률 0.687)로 4.5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개인 성적도 타율 0.275·OPS(출루율+장타율) 0.858·11홈런·72타점(1위)으로 준수했다. 올스타 투표에서는 생애 첫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한유섬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주장으로서 힘든 점도 있지만, 뿌듯한 부분도 있었다. 팀원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덜 고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난 주장을 편하게 하는 편이다. 1등 팀 주장 아닌가. 타팀 주장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팀 성적도 신경 써야 하고 개인 성적도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2022 KBO리그 올스타전이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드림올스타 SSG 한유섬이 1회맣 우전안타를 날리고 기뻐 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SSG의 선수단 분위기는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4월 상승세(승률 0.792) 후 지치지도 않고 연승가도를 달렸다. 6월 5일 이후 22승 1무 8패(승률 0.733·1위)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2018년 때 분위기가 난다. 우승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재활 끝에 최근 1군에 복귀한 오른손 투수 문승원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하나로 뭉친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팀 분위기가 소름 끼쳐서 닭살이 돋는다”고 말했다. 한유섬에게 이에 관해 묻자 그는 “승원이가 오랜만에 올라왔고, 마침 그날 좋은 경기를 했을 뿐"이라면서도 "벌써 닭살이 돋으면 어떡하나. 앞으로 닭살 돋는 경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SG가 이대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프로야구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한 채 1위로 마치는 것) 우승팀이 될 수 있다. 한유섬은 “팀 밸런스가 제일 큰 것 같다. 스타 플레이어가 있어도 항상 잘할 수 없다. 올해도 내가 초반에 치고 나가다 5월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갔고, 그 선수들이 지칠 때 다른 선수가 또 해줬다"며 "야구는 9명이 하는 것이고 벤치 멤버들도 조화를 잘 이뤄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