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럭키제인타이틀 제공 대만 배우 허광한((許光漢)이 서울에서 개최한 생애 첫 팬미팅에서 눈시울을 적셨다.
허광한은 3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2022 허광한 팬미팅 - 프레젠트 인 서울’(2022 HSU KUANGHAN FANMEETING – Present in Seoul) 첫째 날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받아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찼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여 진행된 팬미팅의 2000여 객석이 꽉 차 허광한의 남다른 인기를 입증했다. 서울은 물론 전남 여수, 대만, 러시아에서 온 팬들을 비롯해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특별한 2시간을 보냈다.
개그우먼 이수지의 진행과 통역을 곁들여 진행된 팬미팅에서 허광한은 ‘수플레’를 라이브로 부르며 무대에 등장, 여성 팬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코로나 팬데믹 3년여 간 대면 행사에 목말랐던 팬들은 허광한의 실물에 조명이 비추자 그야말로 사자후를 내질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화이트 슈트로 스타일링한 허광한은 능숙한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 팬 한분한분에게 감사하다”, “예뻐요”, “잘 생겼어요”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어 생애 첫 팬미팅을 서울에서 열게 된 소감으로 “쏘 해피”라면서 “‘상견니’ 드라마를 아껴준 것을 알고 있다. 카페 이벤트 등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예매 오픈 3분 만에 팬미팅 좌석이 매진됐음에 “어떻게 이럴 수 있지, 2주일 이상 걸릴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첫 팬미팅에서는 그간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허광한의 어린 시절 사진 7장과 허광한이 직접 촬영한 캠핑 영상이 공개됐다. 허광한은 “팬미팅에서 보여주고 싶어 급히 준비했다”면서 대만의 푸르른 자연과 하나가 된 모습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은 특히 허광한의 출연작 명대사를 함께 보는 시간에서 함성의 데시벨이 높아졌다. 영화 ‘해길랍’, ‘여름날 우리’, 히트작 ‘상견니’에서 고백하는 장면이 차례로 화면에 뜨자 환호하며 기뻐했다. 특히 허광한은 ‘상견니’ 속 대사인 “워시환니”(좋아해)라고 말하며 객석 곳곳과 눈을 마주쳤고, 예정에 없던 ‘상견니’ OST 한 구절을 부르기도.
또 이번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상견니’에 함께 출연한 안육린, 시백우, 가가연의 영상이 공개되자, 허광한과 팬들 모두 기쁨의 박수로 화답했다.
허광한은 팬들을 위해 탁구, 농구 미션을 치르며 폴라로이드 사진 및 사인 포스터를 선물했다. 또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도 성심껏 답했다. 허광한은 자주 듣는 노래로 혁오의 ‘위잉위잉’을 꼽으며 한 구절을 읊조리기도 했다. 한 팬의 ‘‘도깨비’의 공유 역할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공유는 너무 잘 생겨서 안된다”고 극구 사양해 웃음을 안겼다.
팬들이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수플레’를 부르며 ‘고마워, 내 인생에 나타나줘서’라는 플래카드를 흔들자 허광한의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차올랐다.
허광한은 환대한 한국 팬들을 위해 ‘도깨비’ OST인 크러쉬의 ‘뷰티풀’을 한국어로 불러 감동을 더했다. 한국인 뺨치는 한국어 발음을 소화하며 완창, 팬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