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개막하는 '2022 롤드컵'에 출전하는 DRX 선수단. LCK 제공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DRX가 e스포츠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목표는 2년 후인 2024년이다.
DRX는 대신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DRX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과 발로란트, 워크래프트3, 철권7 등 4개 e스포츠 종목의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다.
LoL 팀은 국내 리그 우승 2회·준우승 1회,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우승 등을 했다. 또 오는 29일 멕시코에서 개막하는 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해 우승에 도전한다.
DRX 발로란트 팀은 102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한국대표로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출전 중이며, 현재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워크래프트3 팀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화를 봉송한 ‘Moon’ 장재호, 철권 팀에는 통산 98회 우승 경력과 더불어 최근 국제 대회 EVO 2022에서 우승한 철권의 신 ‘Knee’ 배재민이 소속돼 있다.
윤종혁 대신증권 IPO 2본부장은 “고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에서 DRX는 강력한 글로벌 팬덤, 전설적인 선수들, 유망주 발굴 시스템, 다각화된 매출 구성 등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2024년 국내 e스포츠 1호 상장 기업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상인 DRX 대표는 “e스포츠 최초로 도전하는 코스닥 상장인 만큼 e스포츠 산업과 구성원들에게 유의미한 영향과 긍정적인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