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과 이기광은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2’(‘뭉찬2’)에서 박지성이 이끄는 ‘팀 박지성’의 최정예 멤버로 출격해 안정환의 ‘어쩌다벤져스’와 맞붙었다.
이날 ‘팀 박지성’의 주장을 맡은 윤두준은 “올해 34살로 축구 경력 32년을 자랑하고 있다”며 자타 공인 축구돌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 경력 23년 차 이기광은 주특기인 화려한 잔기술을 선보이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박지성을 만난 윤두준은 “박지성 감독에게 고등학교 시절 새벽을 다 바쳤다. 메인 경기가 새벽에 열리니까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지성의 레전드 경기로 울버햄튼전을 꼽으며 진정한 ‘성덕’의 모습을 보였다.
주장 윤두준을 필두로 연습에 매진한 ‘팀 박지성’의 경기력이 기대를 모은 가운데 ‘어쩌다벤져스’와 스페셜 매치가 시작됐다. 이기광은 박지성 감독의 전략에 따라 상대 중앙 수비수를 마크하는 특별 임무를 맡았다.
혼전 상황에서 윤두준은 제때 지시를 내리며 팀원 간 호흡에 힘쓰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후반전에서는 적극적으로 상대팀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팀을 이끌었다. 상대팀의 공격을 걷어낸 윤두준은 팽팽한 볼 경합을 벌였고, 이를 지켜본 김용만은 “킥력도 공격력도 좋은데 전체적으로 밑에서 팀에 맞춰 조율하고 있다”며 감탄했다.
상대팀을 제압하는 날카로운 공격력도 빛을 발했다. 몸을 날린 태클로 공을 걷어낸 윤두준은 끝까지 쫓아가 커트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악바리 근성으로 공을 빼앗은 이기광은 패스 마스터다운 발재간을 선보이며 팀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윤두준은 “시즌1 때도 너무 잘해서 힘들었는데 그때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며 ‘어쩌다벤져스’의 실력을 치켜세우면서도 “스코어가 지난번이랑 같아서 우리 팀도 발전했다고 자신을 위안하고 싶다”며 팀원들을 다독였다.
이처럼 윤두준과 이기광은 창단 1개월 차 신생 ‘팀 박지성’의 주자와 든든한 수비수로서 검증된 개인 실력은 물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를 보이며 명승부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