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연맹(KBL)이 미디어 대상 경기규칙 설명회를 개최했다. FIBA(국제농구연맹)의 추세에 따라가면서도 로컬 룰을 적용했다.
KBL은 29일 서울 신사동의 KBL 사옥 5층 교육장에서 2022~23시즌 심판 판정 및 경기 규칙 설명회를 실시했다. 문경은 KBL 신임 경기 본부장과 윤호영 심판부장, 장준혁 심판 등이 상세히 올 시즌 새롭게 바뀐 경기규칙을 설명했다. 바뀐 경기규칙은 내달 1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KBL 컵대회부터 적용된다.
전후반 공격 방향 및 웜업(warm-up) 코트가 변경된다. 기존엔 소속팀 벤치의 반대 코트에서 웜업을 했다면, 새 시즌부턴 벤치 앞에서 몸을 푼 뒤 홈 코트 방향으로 공격한다. 1·2코트 후 3쿼터부터는 원정팀 코트로 공격하면 된다.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 후반에 벤치와 코트, 기록석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 경기 진행을 더 매끄럽게 하기 위한 조치다.
8초 바이얼레이션도 바뀌었다. 8초 바이얼레이션은 공격팀이 8초 이내에 상대편 코트로 넘어가야 한다는 규칙이다. 기존 공격 시간은 24.9초부터 감소가 됐기 때문에 16초에서 8초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지만, FIBA가 24초부터 공격 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변경됨에 따라 KBL도 공격 시간이 15초가 되는 순간 8초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된다.
비디오판독과 관련해서는 FIBA가 아닌 KBL 자체 룰을 유지한다. KBL은 규칙에 명시된 상황에 대해서만 4쿼터 또는 연장전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비디오 판독이 성공했을 경우 한 번 더 요청할 수 있다. 최대 두 번까지 요청할 수 있다. FIBA에서는 경기 시간에 제약 없이 챌린지 요청이 가능하며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한 번만 요청할 수 있다.
문경은 경기 본부장은 “개정 규칙에 대해서 심판들이 계속 교육을 받고 숙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시즌 때 각 구단도 개정 규칙에 대해 숙지 중이다. 해당 개정 규칙대로 연습 경기도 진행했다. 별 지장 없이 잘 진행될 것”이라며 “감독 시절부터 소통을 중요시했다. KBL이 팬, 미디어와 소통하려고 한다. 문의 내용 있으면 KBL 경기본부에 연락을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