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6-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KS 1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76.3%를 잡았던 키움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의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SSG는 1회 말부터 대량 득점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주자 2명이 차례로 득점,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 초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휘집과 송성문의 2루타로 무사 2·3루. 김준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이용규가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아 첫 득점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SSG는 5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최지훈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4구쨰 커브를 공략, 장타로 연결했다. SSG는 7회 말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7회 초 1사 후 김태진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휘집과 송성문이 연속 외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 SSG는 선발 윌머 폰트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택형(1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서진용(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타선에선 1번 추신수(4타수 2안타 2득점)와 2번 최지훈(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한 이정후(4타수 1안타) 김혜성(4타수 무안타) 야시엘 푸이그(4타수 1안타)가 12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