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가치를 몸값으로 추정 환산해 제공하는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 축구 세리아A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12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나폴리 소속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김민재는 그 상승폭에서 괄목할만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측정된 김민재의 몸값은 2500만 유로(한화 약 342억원)였지만, 이번 발표에선 3500만 유로(약 478억원)로 수직으로 상승한 것. 팀 내 5위 기록이다. 이날 이 사이트가 발표한 세리아A선수 중 세 번째로 상승 폭이 큰 선수였다.
존재감이 컸던 '전임'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메운 김민재는 그야말로 철벽같은 수비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몸싸움과 태클, 강인한 체력, 공격에 기여하는 패스 능력을 두루 증명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범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도 가치의 가치를 증명했고, 이내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이 사이트가 책정한 한국축구 아이콘 손흥민의 몸값은 7000만 유로(957억원)이다. 나폴리 이적 전에는 2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김민재의 추정 가치가 이제 손흥민에 다가서고 있다.
김민재는 12일 세리에A 우디세네전을 소화한 뒤 월드컵을 앞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